"가덕도신공항 공사기한 7년에서 늘어나도 수용"
파이낸셜뉴스
2025.06.09 19:17
수정 : 2025.06.09 19:18기사원문
시, 입장문 내고 사업 정상화 기대
"합동기술위 구성…유연하게 대응"
부산시가 정부에 가덕도신공항 조성공사의 공사기한 7년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빠른 추진방안이지만, 착공 후 불가피한 여건 변화가 발생할 경우 공기 연장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9일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신속 추진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시는 "새 정부의 많은 공약 가운데 부울경을 '트라이포트'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가덕도신공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약속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 중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이제야말로 실질적 착공으로 이어져야 할 결정적 전환점에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시는 당초 정부 입찰조건인 공사 기한 84개월(7년)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로서 가장 빠른 추진방안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착공 후 시공 과정에서 지반, 기후변화 등 불가피한 여건 변화가 있다면 기술적으로 검토해 공기 연장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와 부산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참여하는 '합동기술위원회'를 구성해 공사 기간과 공법에 대해 유연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정부의 일관된 정책과제로 추진돼야 한다"며 "새 정부가 적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최우선 국정과제로 명시하고 적기 착공과 개항에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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