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제출… 공정위 "보완 필요"

파이낸셜뉴스       2025.06.12 18:43   수정 : 2025.06.12 18:43기사원문
"공정위 요청 따라 지속 협의할 것"

대한항공이 12일 오전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하며 양사 통합을 위한 핵심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는 지난해 공정위가 양사 기업결합을 승인하며 제시한 요구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공정위는 제출된 초안에 대해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제출했으며, 공정위 요청에 따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통합안 마련의 첫발을 떼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공정위의 보완 조치 관련 대한항공은 "아직 세부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항공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통합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경청하는 자세로 향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고객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공정위는 "마일리지 사용처가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던 것과 비교해 부족한 부분, 마일리지 통합비율과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 등에 있어 공정위가 심사를 개시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대한항공 측이 제출한 통합 방안이 국민에게 공개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속적인 수정, 보완을 거친 후 적절한 시점에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방안 제출은 사건처리에 비유하면 사건이 접수된 단계다. 공정위는 앞으로 심사관의 검토, 필요한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위원회에 상정할 심사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강구귀 홍예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