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건진법사' 11시간 고강도 조사…김 여사 청탁 의혹 관련

파이낸셜뉴스       2025.06.12 22:06   수정 : 2025.06.12 22: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김건희 여사 청탁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재소환해 10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50분까지 전씨를 조사했다.

출석 약 10시간 40분 만에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전씨는 "오늘 어떻게 소명했는지", "다음 소환 일정을 통보받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차에 올라 귀가했다.

전씨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 받는 건 대선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김 여사를 겨냥한 특검 출범이 가시화한 상황에서 검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검찰은 전씨가 지난 2022년 김 여사 명의 연락처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인사 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나타낸 정황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김 여사 본인이 아닌 김 여사 측과 연락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씨가 윤모 전 통일교 세계선교본부장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 명목의 고가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받고 통일교 현안을 대신 청탁한 게 아닌지 재차 추궁했지만, 전씨는 목걸이와 가방을 받고 잃어버렸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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