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해킹 닷새째 먹통..직원들 "우리한테도 솔직하게 말 안 해줘"
파이낸셜뉴스
2025.06.13 13:25
수정 : 2025.06.13 13:39기사원문
예스24 랜섬웨어 공격 직원들도 상황공유 안돼
누리꾼 "대처가 최악..정확한 상황 좀 알려달라"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온라인 서점이자 티켓 예매 플랫폼인 예스24(YES24)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닷새째 먹통 상태인 가운데 내부 직원들조차 정확한 상황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블라인드에 올라온 현재 예스24 상황(추측)”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A씨는 예스24의 내부 상황을 추측하며 "백업시스템이 털렸거나, 털릴까 봐 건들지 못하는 상황", "DB는 살렸지만 WEB/WAS 소스코드 증발로 앱/홈피 복구 불가, 랜섬웨어 감염경로 특정 못 해 똑같이 구축할 시 또 털릴까 봐 구성 변경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골프존 직원은 예스24가 겪고 있는 것과 유사한 보안사고 경험이 있는 만큼, 예스24 사태에 대해 다소 구체적인 추측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예스24 직원의 댓글도 공유됐다. 예스24 직원은 "우리한테도 솔직하게 말 안 해준다. 힘들다. 기사 보면서 놀라고 있다"고 적었다.
사내 분위기를 묻는 말에는 "내부적으로는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곧 된다고 전달받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다만 신뢰를 잃을 만한 처리방식이 자신도 안타깝다고 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대처가 최악임" "내 이북 환불 받고 싶다" "시간은 지나는데 제대로 복구가 될까 싶다" "정확한 상황 좀 알려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서점인 예스24의 고객은 2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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