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초등교육과도 이과생이 대거 합격… 정시 합격 56.0%가 이과생
파이낸셜뉴스
2025.06.13 15:12
수정 : 2025.06.13 15:12기사원문
종로학원, 2025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 정시 합격생 분석
[파이낸셜뉴스] 올해 교육대학과 초등교육과 정시 합격자 중 절반 이상이 이과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과생들이 정시에서 문과에 교차지원해 합격하는 이른바 문과침공 현상이 교대에도 매우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처음 확인된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13일 "문과침공 추세가 통합수능이 지속되는 2026학년도, 2027학년도까지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교대 및 초등교육과 정시 합격생'을 분석한 결과, 합격생의 56.0%가 이과 과목으로 인식하는 수학 미적분, 기하 과목 선택한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미적분, 기하 선택 합격생 비율은 서울, 경인권 2개대에서 평균 70.1%, 지방권 8개대 평균은 53.1%로 서울, 경인권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 정시 합격생 전체의 93.9%가 미적분, 기하 선택 수험생이었고, 경인교대 70.8%, 대구교대 67.0%, 이화여대 초등교육 62.0%, 광주교대 55.8%, 부산교대 53.0%, 청주교대 51.8%, 제주대 초등교육 51.8%, 춘천교대 강원교육인재 51.6%로 확률과 통계 과목 선택비율보다 높았다. 반면, 춘천교대 수능 일반학생 미적분, 기하 선택비율은 46.2%, 공주교대 42.9%로 공개 대학 중 이들 2개 대에서는 확률과 통계 선택비율이 높았다.
통합수능에서 같은 원점수를 맞더라도 표준점수에서는 수능 점수 계산 방식이나 선택과목간 학생들의 학력수준에 따라 선택과목간 점수차가 매년 발생했다. 미적분, 기하의 표준점수가 확률과 통계보다 높게 형성된 것이다. 수학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이 2022학년도 3점, 2023학년도 3점, 2024학년도 11점, 2025학년도 5점으로 매년 확률과 통계가 낮게 형성됐다.
서울교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합격생의 70% 컷트라인 국수탐 평균 백분위 점수로 발표했고, 2025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합격점수는 85.5점으로 2024학년도 87.67점보다 2.17점 하락했다.
서울교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에서는 지난해 국수탐 백분위 평균점수로 발표한 것과는 달리 수능 과목별 점수로 각각 발표해 사실상 직전년도 점수 하락폭을 비교하기가 불가능했다. 임성호 대표는 "이는 수험생 입장에서 발표방식이 달라져 정확한 예측을 하기에는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과목별 합격선을 공개한 9개 대학 정시 10개 전형부분별로 볼 때, 국어에서는 백분위점수가 75점에서 58점까지 낮게 형성된 대학이 전체 10개 정시 전형 중 50%, 5개 전형이었다. 수학에서는 74점에서 63점까지 발표한 대학이 50%, 5개 전형으로 확인됐다. 즉 단순 백분위 점수를 토대로 등급으로 추정할 경우, 4~5등급대가 컷트라인인 대학이 전체 대학의 절반으로 추정된다.
또 교대 영어 합격선은 전체 10개 정시 전형 중 1등급이 2개, 2등급이 2개, 3등급이 5개, 4등급이 1개 대학으로 최대 4등급까지 합격한 대학 발생했다. 지난해 2025학년도 영어 4등급이내는 전체 수능 응시생의 65.56%인 3만1156명이다.
국어과목에서는 이화여대 초등교육과가 백분위 점수 91점, 공주교대 88점, 대구교대 82점으로 높았고, 수학에서는 이화여대 92점, 경인교대 90점, 대구교대 85점으로 높게 형성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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