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문화', '비빔밥' 내세운 제네시스…"한국 뿌리 잊지 않을 것"
파이낸셜뉴스
2025.06.15 09:00
수정 : 2025.06.15 12:33기사원문
루크 동커볼케 사장 "한국 환대 문화 제네시스에 녹여"
마르티넷 유럽법인장 "고객을 '손님'으로...제네시스 강점"
아비테불 모터스포츠 감독, "비빔밥의 조화...팀 구성 철학"
【파이낸셜뉴스 르망(프랑스)=정원일 기자】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이만큼 호스피탈리티(환대)에 진심인 나라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한국만의 환대 문화를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제공하는 경험과 정체성에 녹여내고자 하고 있습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사장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 24시 행사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손님' 문화를 유독 강조했다.
동커볼케 사장은 "한국의 뿌리를 절대 잊지 않고 (제네시스에) 계속해서 녹여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가 GMR-001 하이퍼카의 디자인 요소로 한글 '마그마'나 태극 마크를 새겨넣는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같은 날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 역시 제네시스의 강점으로 브랜드에 녹아든 '손님' 개념을 언급했다.
그는 유럽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제네시스 전동화 라인업의 강점은 어떤 것인지 묻자 "제네시스는 이미 몇 년 동안 손님이라는 개념으로 고객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들과는 한 차원 다른 고객 대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비스가 차별화에 굉장히 필수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르티넷 법인장은 이날 제네시스의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선언했다. 지난 2021년 독일, 영국, 스위스에 처음 진출한 데 이어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에도 내년부터 인도를 시작해 유럽 내 총 7개국에서 제네시스를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마르티넷 법인장은 "차량뿐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로서 훌륭한 차량과 서비스를 통해서 유럽 시장에서 더 많은 사람을 제네시스의 잠재 고객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같은날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의 구성에 대해 우리나라의 '비빔밥'에 비유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아비테불 총감독은 "비빔밥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걸 섞어버리는 게 아니라 각 재료의 다양성을 인식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며 "그게 우리가 팀을 구성할 때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구 레이스는 더 이상 ‘내구성’만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스프린트 레이스와 같이 다양한 요소와의 융합이 함께 요구된다"며 "다양한 성격과 다양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 다양한 출신들이 팀에 함께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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