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흥 창업도시 30위권 노리는 부산
파이낸셜뉴스
2025.06.15 19:33
수정 : 2025.06.15 19:33기사원문
스타트업 게놈 평가 80위권대
3년 이내 아시아 톱10도 도전
부산시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 게놈(Startup Genome)'이 평가한 '글로벌 신흥 창업도시 순위'에서 세계 80위권대에 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스타트업 게놈의 평가 대상 도시 중 아시아 20위권대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 최초로 발표한 글로벌 신흥 창업도시 상위 100 평가에서 80위권대를 기록했다.
스타트업 게놈은 대표적인 글로벌 창업도시 순위 평가기관으로 매년 신생기업(스타트업) 생태계 순위(랭킹)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부산시는 향후 3년 이내 세계 창업도시 순위 30위권, 아시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창업 박람회 '플라이 아시아(Fly Asia)' 육성 3개년 계획을 수립, '플라이 아시아'를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고 창업의 다보스 포럼 수준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평가에는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2025년), 미래성장벤처펀드 3000억원 규모(2024년), 지방시대벤처펀드 2000억원 규모(2025년) 등 2030년까지 2조원 규모의 창업벤처 펀드 조성과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을 비롯한 창업 기반(인프라) 확충 등 최근 부산 창업생태계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동해안권역 도시인 일본 후쿠오카(90위권)에 앞서는 것으로 부산의 환동해안권 창업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가 재확인됐다.
아울러 글로벌 최대 창업기획사(AC)인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와 합의한 부산지사 설립과 상호 협업 내용 등 이번 평가에 반영되지 못한 부분은 다음 평가에 반영되도록 평가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시와 플러그앤플레이 협력과 창업 박람회(Fly Asia) 개최는 이번 평가에서 다소 미흡한 점수를 받은 글로벌 시장진출 항목과 생태계 활동성 항목 점수를 상승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미국 스타트업 게놈 본사를 직접 찾아 글로벌 창업도시 순위 평가 관련 업무협의를 가졌던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부산의 글로벌 창업생태계 참여가 다른 도시에 비해 다소 늦어 최근 창업생태계 성장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부분이 있어 향후 글로벌 창업도시 평가기관과 지속해서 업무 협의를 이어가 최근의 성과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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