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주시·한수원, APEC 성공 위해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5.06.16 08:39
수정 : 2025.06.16 08:39기사원문
관광콘텐츠 XR모빌리티버스 제작비 5억원 기부
한수원 동천동 사택, APEC 관계자 숙박시설로 제공하기로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통큰 기부를 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경북도는 16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사회실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경북도·경주시·한국수력원자력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개 기관은 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10월 말 열릴 APEC이 역대 가장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상호 지혜와 힘을 모아나갈 예정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한수원은 K-원전의 선두 주자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 제일의 공기업으로, 이번 APEC의 성공을 위해서 통 큰 기부와 결단을 내려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성공적인 APEC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라고 강조했다
협약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한 XR 모빌리티버스 제작 및 운영 사업은 도와 경주시 및 (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가 시행을 맡고, 한수원은 제작비를 지정 기탁 하는 사업이다.
모빌리티버스 제작·운영 사업은 이동 수단인 버스에 XR을 이용한 '체험형 버스’로, 황룡사지, 월성 등 복원에 일부 한계가 있는 신라 왕경의 모습을 가상현실로 구현해 방문객들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신라 왕경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주요 과제인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한수원에서는 오는 10월 초 준공을 목표로 건축하고 있는 한수원 사택을 APEC 기간 중 경찰, 경호인력을 비롯한 APEC 관계자 숙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경제인 등 2만여명이 참석하고 일 최대 7800여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도와 경주시는 경찰, 소방 등 안전지원인력의 숙박시설 확보를 위해 담당 지역 내 소재 숙박 인프라를 발굴, 조사하는 등 안정적 숙박시설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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