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개혁안 당원조사시 사퇴..대여투쟁보다 중요”
파이낸셜뉴스
2025.06.16 11:51
수정 : 2025.06.16 11: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선출될 예정인 새 원내대표를 향해 당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하면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당 개혁이 대여투쟁보다도 중요한 사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서 자신이 제시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비롯한 5대 개혁안을 언급하며 “새 원내지도부가 5대 개혁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주길 바라고,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 원내지도부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별도의 입장을 내겠다고 예고했고, 동시에 새로운 개혁안을 제시한다면 타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 자신의 거취와 5대 개혁안을 둘러싸고 내홍이 지속되는 만큼, 당원 여론조사와 개혁안 타협 등을 통해 당 개혁에 착수한다면 스스로 직을 던져 당의 단합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최근 불거진 불법 정치자금 의혹들에 대해 검찰의 표적수사라고 주장한 데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가 국민통합과 헌정질서 회복을 원한다면 김민석 지명자에 대한 우려와 지탄을 인지하고 지금이라도 지명을 철회하는 게 국정철학에 맞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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