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으면 다 집사고 있나”...난리난 시장, 새 아파트에 우르르
파이낸셜뉴스
2025.06.19 06:00
수정 : 2025.06.19 07: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패닉바잉’ 조짐마저 나타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신축 아파트 상승세가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단지 가격 상승세는 압구정·여의도·목동 등 이른바 핵심지역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신축 강세는 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16일까지 서울 5년 이하 신축 아파트는 4.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면 신축 강세가 더 눈에 띈다.
우선 경기 아파트값은 올 들어 6월 16일까지 0.09%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5년 이하 신축은 0.16% 뛰며 1.7배 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전체 아파트값은 -0.26% 변동률을 기록해 하락했지만 신축은 0.01% 오르며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랩리서치팀장은 "얼죽신 인기는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수도권 전체로 보면 신축은 물론 준신축(6년 ~10년 미만)은 지역에 상관없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축 강세는 희소성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6월 초 기준 수도권 공동주택 가운데 30년 초과 비중(가구수 수진)은 21%에 이른다. 지난 2022년 말에는 13% 수준이었다. 새 아파트 공급은 줄어든 상황에서 정비 사업은 지지부진한 탓에 노후 주택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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