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소 전염병 '요네병' 신속 진단 개발…진단 시간 3→1시간 단축
뉴스1
2025.06.18 17:14
수정 : 2025.06.18 17:14기사원문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반추동물에서 발생하는 만성 전염병인 '요네병'을 1시간 내 신속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요네병은 송아지, 염소 등 어린 가축부터 감염돼 시간이 지나면서 설사, 체중감소, 산유량 저하 등을 유발하며, 결국 폐사에 이르게 하는 제2종 가축전염병이다.
현재 요네병 진단에는 △균 배양법 △혈청학적 검사법 △핵산증폭(PCR) 검사 등을 활용한다.
균 배양법은 정확도는 높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6주 이상 오랜 기간이 걸린다.
혈액 속 항체를 검사하는 혈청학적 검사법은 간편하고 대규모 농장 검사에 적합하지만, 감염 초기에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아 초기 감염 개체를 식별하는 데 한계가 있다.
PCR 검사는 분변에서 요네균 유전자를 직접 검출하는 방식으로 민감도는 높지만, 결과 도출까지 약 3시간이 소요되며 고가의 장치가 필요하다.
이번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루프매개등온증폭법(LAMP)은 요네균 특이 유전자(IS1311)를 표적으로 한다. 기존 피시알(PCR) 방식보다 민감도가 10배 이상 향상돼 극미량 병원체도 검출할 수 있다.
LAMP 검사는 일정한 온도만 유지해 DNA를 증폭하는 방식이다.
이를 활용하면 진단시간을 3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가의 장비 없이 항온기만으로 진단할 수 있고 발색시약을 조합해 음성과 양성 간 색상 차이로 전문가가 아니어도 맨눈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요네균 특이 유전자(IS1311)를 표적으로 하는 루프매개등온증폭법(LAMP)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강석진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질병방역과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요네병 조기 진단과 방역 효율을 높이는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축산농가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현장형 진단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해 축산 현장의 질병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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