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총장 최대 관심사는 ‘재정지원사업·유학생 유치’

파이낸셜뉴스       2025.06.18 12:00   수정 : 2025.06.18 18:10기사원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설문조사

우리나라 대학 총장들은 주된 관심사항으로 재정지원사업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 등을 꼽았다. 또 디지털 대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5년 하계대학총장세미나를 앞두고 전국 192개 회원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18일 발표했다.

총 148개 대학 총장들이 응답해 '2025 KCUE 대학 총장 설문(Ⅱ) PART 1.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대학혁신'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학 총장들의 주된 관심 영역 1위는 '재정지원사업(정부, 지자체 등)'으로 79.1%인 117개교 총장이 답했다. 2위로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으로 60.8%에 해당하는 90개교 총장이 선택했다.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023년 설문조사 이후 처음으로 2위로 진입한 반면, '신입생 모집 및 충원'은 3위로 내려왔다.

또 응답 대학의 73%인 109개 대학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하고 있었다. 특히 대규모 및 국공립 대학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반면 시도단위 대학과 소규모 대학은 대응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생성형 AI를 포함한 AI 활용과 관련해 '생성형 AI 관련 수업 개설'과 '챗봇'을 활용하는 대학이 각각 71개교로 조사돼 가장 높은 비중인 48.0%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AI 활용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2025년도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이 학생을 위해 우선적으로 집행 또는 집행을 계획한 분야는 '학생을 위한 다양한 시설 및 공간 지원(신설 또는 리모델링)'이 1순위였다. 이어서 '첨단 교육시설 확충 및 개선', '노후시설 보수'가 2, 3순위로 나타났다. 이는 등록금 인상분이 학습 및 생활환경 개선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학 총장들은 고등교육 발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 정부에 바라는 정책 건의로는, 49개 대학이 '대학 운영 자율성 확대'를 가장 많이 제안했다. 다음으로는 43개 대학이 '법에 기반한 고등교육 정부 투자 확대'를 꼽았다.

양오봉 대교협 회장은 "국가경쟁력 제고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율성 확대와 안정적 재정을 기반으로 한 혁신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격변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의 전략적 투자와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