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대기중 바지 지퍼 열고 '몸 흔들'..."아내가 다 봤다" 분노한 남편
파이낸셜뉴스
2025.06.19 10:10
수정 : 2025.08.08 09:57기사원문
대낮 분당 도로 한복판서 주요부위 노출
남편, 경찰에 신고.. 차량 번호판 특정 못해
[파이낸셜뉴스] 신호대기 중 차에서 내린 남성 운전자가 옆 차량 여성 운전자에게 신체 주요부위를 노출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분당 도로 한복판에서 XX 노출 성희롱 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쯤 경기 분당 수내동 인근에서 아내가 겪은 황당하고 충격적인 일을 전했다.
이어 B씨는 "소변 마렵다"는 취지의 말을 하며 신체 주요부위를 노출하고 몸을 흔든 다음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차량에 탑승했다.
A씨는 "아내는 그 자리에서 충격으로 얼어붙었다. 다행히 아이들은 잠이 든 상태라 보지 못했다고 한다"며 "정말 손이 떨리고 분노와 걱정이 같이 밀려온다. 특히 아이들이 동승한 상태에서 가족이 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서 절대 가볍게 넘어갈 수 없을 것 같다. 아내가 이런 일을 겪게 된 것도 남편으로서 너무 괴롭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A씨는 분당경찰서에 신고 접수를 했다. 다만 블랙박스 원본이 지워져 차량 번호판을 특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확실히 제정신은 아닐 거다" "저 시간대에 지나가던 다른 차량 운전자들한테 진술 받아서라도 잡아야 한다", "대낮에 무슨 일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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