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이용한 선동 중단하라"...영풍 석포제련소 노조, 환경단체에 정면 반박
파이낸셜뉴스
2025.06.19 09:33
수정 : 2025.06.19 09:33기사원문
"이전·폐쇄 주장은 사실관계 외면한 주장"
[파이낸셜뉴스] 영풍 석포제련소 노동조합은 최근 사업장 내 사고를 제련소 폐쇄 주장에 연결지은 일부 환경단체의 행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고인의 죽음을 선동 도구로 삼는 것은 비열한 행태라며 사실관계조차 무시한 채 정치적 목적을 위해 희생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9일 노조가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최근 안동 지역 환경단체들이 제련소 내 굴착기 전도 사고를 계기로 기자회견을 열고 제련소 폐쇄를 주장한 데 대해 "해당 공사는 종합건설업 면허를 가진 외부 시공업체가 전담한 것으로 시공과 안전 관리는 모두 해당 업체 책임"이라며 "고인의 희생은 결코 환경단체의 선전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강철희 영풍 석포제련소 노조 위원장은 "고인의 죽음이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적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노동자의 삶을 외면한 채 정의를 말하는 일부 환경단체의 위선과 무책임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풍 석포제련소 노동조합은 이번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 내 안전 관리에 더욱 철저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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