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모여 한목소리
뉴시스
2025.06.19 09:43
수정 : 2025.06.19 09:43기사원문
최민호 세종시장 "이전 부적절… 4개 시도지사 모두 같은 생각" 이장우 대전시장 "연구소까지 찢는 법안, 의도 있다면 단호 대처" 김태흠 충남지사 "강훈식 실장, 좌시만 하면 충청서 어떻게 정치 하나"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세종시에 모여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관련 '반대'를 분명히 하고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또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전 관련, 아직 정부 공식 입장이 없다며 지켜보고 대응하기로 했다.
19일 오전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 4명은 세종시 베스트웨스턴 호텔에 모여 아침 식사를 하며 이와 관련 논의했다.
그러면서 대전에 있는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우주연구원 이전 관련 최 시장은 "논의 단계며 정부 공식 발표가 아니기 때문에 저희들이 아직 말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은 회의 전 모두 발언에서 "새 정부 출범 후 해수부와 항공우주연구원 이전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데, 아주 부적절하다"며 "그것은 국가 발전을 위해서 좋은 일이 아니며, 전국에 (기관들을)찢는 방식으로 국가 발전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소까지 찢는 일부 국회의원 법안에 의도가 있으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이 대전시 입장"이라며 "이를 현 정부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대전시는 이런 것들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비서실장으로 갔는데, 충청권을 가지고 지금 다른 곳으로 (정부부처를)분산시키고 있다"며 "그런 부분을 (강훈식 비서실장이) 그대로 좌시한다면 어떻게 충청권에서 정치를 할 수 있겠으며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괜히 지역 간 갈등만 일으키고 (해수부가 이전한다면)부산은 좋고, 이렇게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지는 것이며 이재명 정부가 국민한테 실망감을 줄 것"이라며 "제가 볼 때는 정부가 지금 거론하는 이런 방향으로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며 현명한 대응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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