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2일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소통·협치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06.19 16:42
수정 : 2025.06.19 16: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2일 대통령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회동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야당을 향해서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한 여야 소통과 협치의 장이 본격 시작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 내용을 공유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18일 1박 3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날 새벽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인도, 캐나다, 영국, 멕시코 등 8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유럽연합( EU)과 UN 등 국제기구·연합체 수장들과도 릴레이 회동을 가졌다. 각국 정상들은 이 대통령의 당선·취임에 축하를 건네며 교류·협력 확대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셔틀 외교 복원과 한미일 공조의 지속적 유지와 발전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되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관련 내용들을 소상히 설명할 계획"이라며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2차 추경안 편성에 야당의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추경은 30조5000억원 규모로 편성돼, 소비 지원과 경기 진작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 국회에서 여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단독 처리가 가능하지만, 협치를 강조해 온 이 대통령의 평소 의지를 고려하면 야당을 향해 2차 추경안 통과를 위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은 이 대통령이 시점을 앞당기며 조기에 성사됐다. 당초 지난 17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하고, 각당 지도부들이 수락했지만 회동 시점은 미정이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이날 조기 회동을 제안했고, 각당 지도부가 호응했다. 우 수석은 "G7에서 귀국한 오늘 국무회의 참석 직전 이 대통령은 강 비서실장에게 여야 지도부 회동을 조기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고, 오늘 다시 각 정당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해서 최종적으로 회동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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