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쿡 제도에 자금 지원 중단…中과의 협정 체결 불만
뉴시스
2025.06.19 18:13
수정 : 2025.06.19 18:13기사원문
[웰링턴(뉴질랜드)=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뉴질랜드는 태평양의 쿡 제도가 중국과 맺은 협정의 "폭과 내용"을 이유로 쿡 제도에 대한 수백만 달러의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뉴질랜드 외무장관실 관계자가 19일 밝혔다.
윈스턴 피터스 외무장관 대변인은 쿡 제도의 최대 자금줄인 뉴질랜드는 관계가 개선될 때까지 쿡 제도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브라운 쿡 제도 총리는 "자금 지원이 완전 중단된 것이 아니라 일시 중단된 것"이라며 그 의미를 축소하려 했다.
1820만 뉴질랜드 달러(약 150억원)의 자금 지원 중단은 쿡 제도 언론을 통해 알려졌는데, 현재 중국을 방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인 크리스토퍼 룩슨 뉴질랜드 총리에게는 여려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2월 쿡 제도아 맺은 협정이 뉴질랜드에 적대감을 나타내려는 것이 아니라면서 쿡 제도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옹호해 왔다.
뉴질랜드는 쿡 제도에 대한 자금 지원을 통해 뉴질랜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국가와의 계약에 대해 쿡 제도가 뉴질랜드와 협의할 것을 요구해 왔는데, 중국과의 협정은 그러한 규칙들에 대한 첫 번째 심각한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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