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홍 삼성E&A 사장, 초연결로 산업 미래 바꾼다
파이낸셜뉴스
2025.06.22 10:00
수정 : 2025.06.22 11:26기사원문
20일 ‘삼성E&A 테크 포럼’서 "강력한 시너지 낼 수 있을 것"
에너지 전환 솔루션 넘어 EPC 혁신..글로벌 협업 프로젝트 탄생 기대
[파이낸셜뉴스]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이 '초연결'로 산업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가 '초격차'를 내세우며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글로벌 1위로 도약시켰던 것처럼, 에너지 전환 사업 및 플랜트 혁신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를 꿈꾸는 그다.
에너지 전환 솔루션을 넘어 설계·조달·시공(EPC)에서 혁신을 추구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남궁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GEC(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열린 ‘삼성E&A 테크 포럼’에서 "기술과 기술, 기업과 기업이 연결될 때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산업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아람코(Aramco), 엑슨모빌(ExxonMobil), 페트로나스(Petronas) 등 글로벌 발주처를 비롯해 하니웰 유오피(Honeywell UOP), 존슨 매티(Johnson Matthey), 지다라 (Gidara), 넬(Nel), 카본 클린(Carbon Clean), 베이커 휴즈(Baker Hughes) 등 에너지 분야 글로벌 파트너사 앞에서 메시지다.
그는 "카펫, 스카프, 셔츠와 같은 모든 직물은 하나의 실에서 시작된다. 정성과 기술이 더해지면, 그 실들은 모여 매우 유용하고 가치 있는 결과물로 완성된다"며 "기술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뛰어난 혁신 기술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홀로 존재할 때는 한계가 있다. 개별 기술들이 ‘협업’과 ‘창의성’을 통해 연결될 때 우리는 바다를 건널 만큼 강한 배를 만들 수 있는 힘을 얻게된다"고 강조했다.
그가 '연결'에 집중하는 것은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혼자서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인식에서다. 연결은 혁신으로 이어져 시장을 선도할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가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탄소포집, 그린수소, e-Fuel, Waste to SAF(지속가능항공유) 등 에너지 전환 솔루션, 시장 개화 및 성장을 위한 금융,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EPC 수행 혁신도 기대했다.
삼성E&A는 에너지 전환 시대 근본적 체질 변화를 위해 지난 2023년 ‘앞선 기술로 더 나은 미래를 구현하는 엔지니어링 회사’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혁신 기술 기반 차별화된 수행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에너지 전환 분야 기술 개발·투자, 파트너십 등 미래 준비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사명변경에 이어 SAF 분야 첫 진출, 중동 최초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참여, 글로벌 수소기업 넬 지분 인수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포럼의 E&Able(이네이블,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 세션에서는 최근 삼성 E&A가 지분인수한 넬(Nel)이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 ‘컴퍼스H2’를 소개됐다. 하니웰 유오피(Honeywell UOP), 카본 클린(Carbon Clean), 스반테(Svante)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탄소포집 분야 기술 솔루션 개발 현황과 최신 트렌드도 소개됐다.
존슨 매티는 지속가능항공유 시장 전망과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수처리 분야에서는 삼성E&A 수처리 순환경제모델과 환경기술센터가 보유한 기술을 소개됐다.
AHEAD(어헤드, 혁신 기술 분야) 세션에서는 설계, 조달, 공사 등 삼성E&A만의 공정별 차별화된 수행혁신 모델을 소개됐다.
공적수출신용기관(ECA) 금융지원 사례를 통한 성공적 프로젝트 개발 전략과 가스복합발전소+탄소 포집·저장(CCGT+CCS) 수행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별도의 전시공간에서는 삼성E&A가 투자·개발한 혁신 기술 솔루션도 선보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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