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들 위험하다" 강원도 물폭탄 임박... 재난 비상체제 '풀가동'

파이낸셜뉴스       2025.06.20 16:15   수정 : 2025.06.20 16: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원도가 이번 주말까지 최대 120㎜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선제적 대응에 들어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0일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호우 대비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첫 호우인 만큼 초기 대응이 핵심"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도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재난안전실장을 총괄책임자로 하는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건축·도로·하천·산림 등 8개 부서 14명으로 구성된 대응팀이 도내 18개 시군의 강우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피해 발생 시 즉각 지원에 나선다.

사전 점검작업도 마쳤다. 지난 18∼19일 이틀간 관계기관과 함께 우수받이 시설과 배수로 준설상태, 덮개 철거 여부 등을 집중 확인했다. 중장비 421대를 주요 지점에 미리 배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 지사는 "산사태 예방과 침수 차단이 수해대책의 핵심"이라며 "배수시설 정비와 둔치 주변 차량 대피 등 세심한 부분까지 빈틈없이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20일 오후 3시 현재 도내 누적 강수량은 화천 광덕고개 116㎜, 철원 임남 106㎜, 화천 84㎜, 양구 방산 69.5㎜, 춘천 북산 38㎜ 등을 기록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인천지역에도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수량 60㎜ 또는 12시간 강수량 110㎜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해5도·옹진지역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