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센터, “관광지 마케팅과 브랜딩: 엔터테인먼트와 영화” 세미나 싱가포르에서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5.06.23 09:00
수정 : 2025.06.23 09:00기사원문
한-아세안센터가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과 손잡고 관광지 브랜딩과 K-콘텐츠 융합을 모색하는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토대로 관광지 마케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오는 6월 23일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관광청(Singapore Tourism Board, STB),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 IMDA)과 공동으로 '관광지 마케팅과 브랜딩: 엔터테인먼트와 영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세미나에는 학계, 엔터테인먼트, 영화, 미디어 분야의 한·싱가포르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한다. 시티세인트조지런던대학교 윤현선 박사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가 관광 마케팅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은 배경을 분석하며, K-콘텐츠 성공을 견인한 창의적 스토리텔링의 특징을 설명할 예정이다. ‘겨울연가’, ‘폭싹 속았수다’ 등 한류 대표작을 제작한 팬엔터테인먼트 박상현 대표는 관광과 드라마 콘텐츠의 시너지 효과를 조명한다.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여신강림’ 등을 제작한 하지 스튜디오 송진선 대표는 싱가포르가 글로벌 콘텐츠 촬영지로서 지닌 잠재력을 소개하며, SBS 예능국 조문주 책임 프로듀서는 ‘런닝맨’의 해외 촬영 사례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이 관광지 홍보에 미치는 영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한-아세안센터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콘텐츠 산업과 관광산업의 융합이 급변하는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관광지의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싱가포르가 K-콘텐츠와 협업을 확대할 경우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글로벌 제작 허브로의 도약 가능성도 제시된다.
한편, 한-아세안센터는 2009년 설립 이후 아세안 10개국과 관광, 문화, 산업 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2024~2026년에는 관광 중심 협력 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2025년은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세미나는 양국 간 문화·관광 교류 확대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