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수봉" 한국 남자 배구 新세대가 떴다... AVC 네이션스컵 준결승 진출 쾌거
파이낸셜뉴스
2025.06.21 21:14
수정 : 2025.06.21 21: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25위의 한국은 2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호주(35위)를 세트 스코어 3-1(25-23, 25-18, 22-25, 25-23)로 제압했다.
D조 예선에서 뉴질랜드와 베트남을 상대로 모두 3-0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상승세를 이어 호주마저 격파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현지시간 23일, 바레인-대만전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해 AVC 챌린지컵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에 아쉽게 패배했으며, 3위 결정전에서는 카자흐스탄을 꺾고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우승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호주와의 8강전에서 허수봉(현대캐피탈)이 18점,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15점, 김지한(우리카드)이 1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들 블로커 이상현(우리카드)은 블로킹 득점 3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며 팀에 기여했다.
특히 허수봉의 뛰어난 결정력이 돋보였다. 4세트 22-23으로 뒤쳐지던 상황에서 허수봉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랠리에서도 허수봉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4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