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성, 제자에 입었던 빨간 팬티·양말 선물 "부적 같은 거"
뉴시스
2025.06.23 09:27
수정 : 2025.06.23 09:27기사원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안유성 셰프가 본인이 입었던 속옷과 양말을 제자에게 선물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안유성 셰프가 전국 초밥왕 대회를 개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이 경악하자 안 셰프는 "부적 같은 거다. 명장 심사에 계속 떨어졌는데 저걸 입고 합격했다"며 "'흑백요리사' 때 저걸 안 입어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 실장의 우승을 응원하며 목공예 명장이 만들어준 500만원 상당의 도마도 내줬다. 그러나 임 실장은 경연 도중 도마를 안 가져온 것을 알고 당황했다.
안 셰프는 "지금 알았다. 정신 빠진 놈이다. 쟤는 항상 저런다. 휴대폰 보고 있다가 주문 누락시키고"라고 분노했다.
임 실장은 동료에게 도마를 부탁한 뒤 재료 준비부터 시작했다. 이어 병어, 문어, 바닷장어, 등을 활용한 구슬 초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안 셰프는 임 실장 근처를 맴돌며 조언을 가장한 잔소리를 했다.
대회가 종료되자 안 셰프는 "몇 프로 활용한 것 같냐. 2%는 빨간 양말과 속옷이 채워줄 것"이라며 임 실장을 응원했다.
이어진 심사에서 초밥 명장들은 지난해 우승자에게 "가니시가 너무 과하다", "프로 근성이 보인다"며 호평과 혹평을 냈다. 임 실장의 차례가 되자 안 셰프의 얼굴에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했다.
하지만 "섬세함이 부족하다", "작년보다 조금 떨어진다"는 평이 쏟아졌고 임 실장은 최종 3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자신이 선물한 양말과 속옷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자 안 셰프는 임 실장을 타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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