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 분산투자"…미래에셋, '한국판 VT' 선보인다
뉴스1
2025.06.23 11:36
수정 : 2025.06.23 11:36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48개 국가, 1만개 주식에 분산투자 하세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오는 24일 글로벌 시장에 균형 있게 분산 투자하는 한국판 VT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를 상장한다.
비교지수는 'FTSE Global All Cap Index'다. 선진국과 신흥국 48개국, 약 1만개 이상의 글로벌 주식으로 구성돼 전 세계 투자 가능한 유니버스의 약 98%를 커버하는 가장 폭넓은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다. 미국과 비(非)미국 국가 6대 4의 비중으로, 글로벌 시장 전반에 균형 있게 분산 투자 가능하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가 미국에 상장된 '뱅가드 토탈 월드 스탁(Vanguard Total World Stock) ETF'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판 VT'로 불리는 이유다. VT는 미국 ETF 운용사 뱅가드(Vanguard)의 대표 상품으로, 현재 순자산 규모는 한화 62조8000억 원에 달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FTSE 러셀(Russell)의 에메랄드 야우(Emerald Yau) 아태지역 주식지수상품 총괄(APAC Head of Equity Index Product Management)은 "올 들어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FTSE Global All Cap'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 강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FTSE Global All Cap 지수가 TIGER ETF를 통한 주식 분산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 투자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투자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비중이 90%를 넘는 상황에서 이제는 글로벌 분산투자가 필요한 시기"라며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가 미국에 편중된 기존 포트폴리오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경제의 구조적 성장에 균형 있게 참여할 수 있는 ETF이자, 단일 상품으로 글로벌 경제 전체에 베팅할 수 있는 'World in One ETF'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높은 분산성과 낮은 변동성을 바탕으로 장기투자자와 연금 계좌 투자자에게 적합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기준 'FTSE Global All Cap Index'는 2002년 말 산출을 시작한 이래 389.7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우상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된 올해는 연초 이후 5.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당 기간 S&P500 수익률(1.47%)을 크게 상회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TIGER ETF는 미국 나스닥100, S&P500 현물형 ETF에 이어, 이제는 전 세계 주식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ETF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패시브 투자 영역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있다"며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글로벌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완성형 글로벌 ETF'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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