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일찍 연 부산 송정·해운대해수욕장…“불법촬영, 꼼짝마”
파이낸셜뉴스
2025.06.23 13:22
수정 : 2025.06.23 13:22기사원문
해운대구, 송정·해운대 2곳 해수욕장에 탐지기 6대 설치
[파이낸셜뉴스] 길어지는 여름 무더위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이 예년보다 열흘 일찍 문을 연 가운데, 피서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법촬영 범죄 대책도 강화된다.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 21일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2개 해수욕장의 공중화장실 6곳에 불법촬영 자동 탐지기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촬영물 파일을 메신저 등으로 불법 송출하는 데이터를 원천 차단한다.
화장실 내 불법 촬영 사진·영상물과 같은 데이터 전송이 감지되면 구 관리부서와 해운대경찰서 관계자 등에 문자메시지가 발송돼 실시간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구는 현재 관리하고 있는 총 59곳의 공중화장실 전체에 해당 탐지기 설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예산 등 여건 확보를 통해 불법촬영 자동 탐지기 설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부산의 나머지 6개 해수욕장은 내달 1일 동시 개장한다. 그 가운데 다대포 동측해수욕장이 30여년 만에 재개장한다. 동측 해수욕장은 당시 심각한 백사장 소실로 인해 폐장됐으나 2016년부터 연안정비사업을 벌여 지난해 10월 호안 정비와 백사장 복원을 마친 바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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