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학생들 정서 치유·회복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06.23 12:53   수정 : 2025.06.23 12:53기사원문
서울시교육청-aT '꽃과 함께하는 생명이야기'
꽃으로 생명의 소중함 알고 가치 내면화 수업



[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마음 건강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미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사회정서적 치유와 회복을 위한 '꽃과 함께하는 생명이야기' 사업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교육청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학교로 찾아가는 사회정서교육'과 '교육감이 함께하는 등굣길 생명존중 캠페인'으로 운영된다.

학교로 찾아가는 사회정서교육 '오늘은 화(花)요일'은 꽃 교감 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그 가치를 내면화하는 학생 참여 수업이다.

이 수업은 선정된 학급 교실로 강사가 직접 방문해 연속 2차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9월까지 진행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 78개 학급, 중학교 74개 학급, 고등학교 48개 희망 학급 등 총 46개교 200학급 4708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수업 내용은 꽃 교감 활동을 기반으로 한 사회정서교육 활동에 집중한다. 수업에서 학생들은 꽃다발 만들기,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 꽃리스 만들기, 테라리움 꾸미기, 꽃꽂이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를 소중히 하는 마음 갖기'를 배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를 통해 학생들은 꽃이라는 생명체를 돌보는 과정을 통해 생명 감수성을 기르고, 자신과 타인의 마음 건강을 살피며 생명존중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꽃과 함께하는 생명이야기'의 일환으로 교육감과 함께하는 생명존중 캠페인 '화담소담(花談所談)'도 운영한다.

'화담소담'은 꽃(花) 교감 활동을 통해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이야기(談)하고 생명의 소(所)중함을 함께 알리는(談) 생명존중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24일 오전 8시 20분부터 9시 20분까지 서울우솔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이날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홍문표 aT 사장을 비롯해 교육청 및 aT 관계자들이 등굣길 학생들에게 해바라기를 전달하며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와더불어 서울시교육청은 학생과 교육 공동체의 심리·정서 회복을 위한 다양한 마음 건강 지킴이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음 건강 위기 학생 집중 지원을 위한 11개 교육지원청 위기지원단 운영, 학교 정신 건강 전문의 제도를 도입한 '마음건강학교' 시범 운영, 지역 기반의 체계적인 마음 건강 돌봄을 위한 '학생 마음건강전문가 학교방문사업' 인프라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이 꽃을 통해 생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과 타인의 삶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며, "학교로 찾아가는 체험 기반 사회정서교육이 서울 학생들의 심리 회복과 정서적 성장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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