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제도권 안착 위한 핵심 과제는...코빗 보고서 발간
파이낸셜뉴스
2025.06.23 17:35
수정 : 2025.06.23 16:50기사원문
코빗 리서치센터,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정책 제언' 보고서 발간
가상자산 산업, 제도권 편입 위한 세 가지 핵심 과제 제시
금가분리 유연화, 고급 인프라 구축, 규율 거버넌스 개편
[파이낸셜뉴스] 코빗 리서치센터가 새 정부의 가상자산 산업 전략 수립을 위한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정책 제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해당 보고서는 국내 가상자산 산업이 제도권으로 안정적으로 편입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금가분리 원칙의 유연한 재해석'이다.
두 번째 과제로는 '고급 인프라 확보를 위한 협력'를 꼽았다. 보고서는 기관투자자 유치를 위한 커스터디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통 금융기관이 커스터디나 토큰화 자산, 결제망 등 핵심 인프라에 전략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자회사 설립, 지분 투자 규제의 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가상자산 규율 거버넌스 명확화'를 제안했다. 현재 국내는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유관 부처 간 역할이 중첩되며 정책 혼선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주관부처 일원화와 기능별 역할 분담, 상설 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영국·스위스·UAE 등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 생태계는 금융·기술·산업이 융합된 구조를 전제로 하는 만큼, 기존의 금가분리 원칙이나 단일 규제 접근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커스터디, 결제, 토큰화 등 신뢰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려면 금융과 가상자산 산업 간 전략적 협업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정비하고, 관계기관 간 책임을 조정하는 거버넌스 체계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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