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가동 준비 완료, 네일 휴식 … 폭염 그 이후를 준비 중인 이범호 감독
파이낸셜뉴스
2025.06.24 09:10
수정 : 2025.06.24 09:10기사원문
네일 23일 1군 말소 … “단순한 관리 차원” 이의리 퓨처스에서 복귀 시동 선발진들 차례로 휴식 … 6선발 체제 운용 큰 그림
[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폭염 그 이후를 준비 중이다.
외국인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1군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는 23일, 네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네일은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5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이닝인 총 97⅓이닝을 소화하며 팀 마운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네일보다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는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101⅔이닝) 뿐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가 복귀하면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6선발로 운용할 뜻을 내보인 것이다. 이의리는 이미 퓨처스에서 2이닝 무자책점 최고 151km를 기록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KIA는 소위 잇몸야구로 대박을 치고 있다. 김호령, 김석환,이창진, 성영탁, 이호민 등 투타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KIA를 이끌고 있다. 어느덧 선두와는 4.5게임차. 이제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범호 감독은 더 큰 그림을 그리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금 당장 순위표의 맨 위에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승부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월~8월. 그때부터는 버티기 싸움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나성범, 김도영, 김선빈이 복귀하는 후반기가 진짜 승부다.
그것을 작년 우승으로 이범호 감독은 잘 알고 있다.우승팀 KIA 타이거즈의 야구가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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