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임산부 배려 문화 확산 '핑크라이트' 캠페인
파이낸셜뉴스
2025.06.24 09:39
수정 : 2025.06.24 09: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7월 13일까지 ‘임산부 배려 문화 확산을 위한 핑크라이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임산부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인식 개선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산부가 원할 때만 작동하도록 설계돼,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자연스러운 배려를 유도할 수 있다.
공사는 캠페인에 앞서 지난 18~21일 열린 ‘2025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해 핑크라이트 장비를 전시·시연했다. 23일에는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과 1~3호선 전동차 내에서 시민 대상 시연과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 반응을 확인했다.
현재 진행 중인 온라인 캠페인은 두 가지 미션으로 구성돼 있다. 핑크라이트 모바일 앱 설치, 임산부의 배려석 이용 또는 일반 시민의 배려 실천 장면을 촬영해 인증샷을 앱에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두 가지 미션을 모두 완료하고 앱 내 설문조사에 응답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임산부에게는 베이비페이스 교환권, 일반 시민에게는 아이스크림 모바일 상품권이 제공된다.
참여 방법은 도시철도 역사 내 캠페인 포스터의 QR코드 스캔 또는 공사 홈페이지 내 안내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사와 부산시는 2017년 전국 도시철도 기관 최초로 핑크라이트를 도입했다. 지난 5월에는 전국 최초로 핑크라이트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임산부가 보건소나 역사 내 역무실에서 발신기를 수령해야 했지만, 이제는 모바일 앱 설치 후 1회 본인 인증을 통해 출산 후 6개월까지 배려석을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사 이병진 사장은 “핑크라이트는 임산부가 원할 때만 작동시키는 시스템이라 자율성과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고, 이러한 점이 도시철도의 다양한 시민을 배려하는 가치와 잘 맞는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온 임산부 배려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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