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답협 담보 상태 현대중공업.. 노조, 7월 초 파업 찬반투표

파이낸셜뉴스       2025.06.25 16:40   수정 : 2025.06.25 16:40기사원문
10차례 교섭 진행.. 노조 "사측 제시안 안 나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5일 소식지 '민주항해'를 통해 오는 7월 2~4일 사흘간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달 2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전날까지 총 10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 △정년 연장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10차례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사측의 제시안이 나오지 않고, 조선산업이 슈퍼사이클 속으로 접어들면서 주가와 기업의 가치는 치솟고 있지만 사측은 임금에 대해선 한마디 말이 없다고 찬반투표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노조는 "요구안은 더 많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의 노력과 헌신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분배를 해달라는 것이다"라며 "사측이 교섭에 진정성이 있다면 의미 있는 제시안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교섭을 연내 마무리 지고 있다.

한편, 노조는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모바일과 오프라인 투표를 도입을 시도했으나 전날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부결돼 다음으로 미뤄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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