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내년 최저임금, 이재명 정부 노동정책 가늠하는 증표"

뉴시스       2025.06.26 14:31   수정 : 2025.06.26 14:31기사원문
최저임금 인상 촉구 결의대회 개최 "이재명 정부에 과감한 인상 요구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최저임금노동자 민주노총 공동파업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6.1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14.7% 오른 1만1500원을 요구하며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이재명 정부의 향후 노동정책을 가늠하는 증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양대노총은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모두를 위한 '진짜 최저임금' 인상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사를 맡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가 최저임금을 대하는 자세는 앞으로 5년간 전체 노동정책의 방향을 판가름하고 노정관계를 규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에 최저임금의 과감한 인상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노동계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최저임금 최초요구안으로 1만1500원을 제시한 바 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40만3500원(209시간 기준)이다.

이어 투쟁결의문을 낭독한 참석자들도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새 정부 출범 후 첫 번째의 임금정책으로 이재명 정부의 향후 노동정책 향배를 가늠하는 증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임금노동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특수고용, 플랫폼, 프리랜서 노동자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유일한 임금정책은 헌법이 보장한 최저임금제도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의 효과로 저소득층 삶의 질이 개선되고 소비지출이 증가해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도 웃을 수 있었던 시절을 경험했다"며 "모두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진짜 최저임금 인상은 시급 1만1500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엔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근로자위원들도 참석했는데, 발언을 마치고 곧바로 최임위 제7차 전원회의 장소로 이동했다.

이번 7차회의부터 노사는 최초요구안을 바탕으로 그 간극을 좁혀나가게 된다. 경영계는 올해와 동일한 1만30원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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