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5% 관세 적용 車부품 확대 절차 착수…韓 부담 커질 듯

뉴스1       2025.06.27 07:49   수정 : 2025.06.27 07:49기사원문

지난 6월 1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투자 촉진을 위해 현재 25%인 자동차 관세를 머지않은 시점에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혀 국내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5.6.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5%의 관세를 적용할 자동차 부품 품목 확대에 착수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25%의 관세 부과 대상에 추가로 포함될 자동차 부품 품목에 대한 요청 절차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포고문에서,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을 확대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라는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 보다 상세한 절차는 연방 관보에 게재될 예정이다.

미국 산업에 대한 효율적인 자원 활용과 예측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ITA는 매년 1월, 4월, 7월, 10월에 각각 2주씩 총 4회의 제출 기간을 설정했다. 첫 번째 제출 기간은 2025년 7월 1일에 시작된다.

제출 기간 종료 후 유효한 각 요청 중 공개 가능한 내용은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14일 동안 의견수렴 기간을 거친다.


ITA는 요청 접수 후 60일 이내에 해당 품목이 자동차 부품에 해당하는지, 국가 안보를 저해할 위험이 있는지 등을 판단해 관세 부과 대상 품목에 포함할지 결정하게 된다.

미국은 지난 4월 3일부터 수입산 완성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5월 3일부터는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전동장치), 전기부품 등 수입 자동차 부품에도 동일한 관세율을 적용 중이다.

품목이 확대되면 한국 자동차 부품 업체는 물론 미국 내에서 완성차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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