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일가족 사망'에 부검 안 한다…생활고 없었는데 왜 극단 선택
뉴스1
2025.06.27 10:12
수정 : 2025.06.27 10:12기사원문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찰이 대구 동구에서 발생한 60대 부부와 30대 딸 등 일가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유족 등을 대상으로 벌인 수사 상황과 차 안에서 번개탄이 나온 점 등 시신 발견 당시 정황 등을 고려했을 때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생활고에 따른 극단적 선택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족 뜻에 따라 부검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범한 가족으로 보인다. 딸의 경우 직장이 있으며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며 "아내를 떠나보낸 남편도 이 사건에 대해 굉장히 의아해한다"고 전했다.
딸 부부는 최근까지도 일상적인 문자를 주고받았고 60대 부부 아들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상한 낌새를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유족 등 주변인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쯤 대구 동구 도동의 한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60대 부부와 3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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