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2공항 환경영향평가 TF 구성"
뉴시스
2025.06.27 13:39
수정 : 2025.06.27 13:39기사원문
취임 1주년 기자회견 "객관적 정보 통해 갈등 풀 것" "기초단체 도입 관련 정부가 올해 내로 매듭지어야"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와 관련 도의회 차원의 TF를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상봉 의장은 이날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심각한 갈등이 발생하면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견해를 묻자 "제2공항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수집 중이고 어느 정도 진도도 나간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에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하는 문제에 대해선 "올해 내로 주민투표를 성사시켜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며 "올해 내로 매듭짓지 않으면 좀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주민투표를 하지 않겠다면 정부에서 거절을 하면 될 것이고 주민투표의 타당성이 있으면 요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러지 않고 지금 걱정하는 것처럼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도입 준비를 위한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과정이 길어지면 도민사회도 지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행안부 장관이 임명돼서 청문 절차가 끝나는 대로 답을 해주고 마무리를 짓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도의회 심의를 앞둔 한진그룹 지하수 증산 문제에 대해선 "제주의 지하수는 도민의 생존과 직결된 필수 공공자산"이라며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 요청은 단순히 한 기업의 물 사용 허가 차원을 넘어 제주 물자원의 공공성과 형평성, 지속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그동안 지하수관리위원회 구성, 환경적 영향 분석, 도민 의견 수렴 과정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며 "이번 사안도 예외 없이 신중하고 엄격한 기준에 따라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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