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농성' 나경원 "與, 법사위 장악은 독재선언…마지막 보루 지켜야"
뉴스1
2025.06.28 17:27
수정 : 2025.06.28 17:27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이틀째 농성 중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지금의 철야농성은 의회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협치가 아니라 무법 통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사위원회는 모든 법안이 본회의로 가기 전, 그 적법성과 타당성을 따지는 최소한의 숙의 장치이자 게이트 키퍼"라며 "이것마저 여당이 틀어쥐겠다는 것은 앞으로 모든 법안을 자신들의 뜻대로 일사천리로 통과시키겠다는 독재 선언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법사위 장악의 더 깊은 곳에는 이재명 대통령 방탄이라는 검은 의도가 숨어있다"며 "법사위를 장악해야만, 재판이 불리하게 돌아갈 때 대법관 정원을 늘리는 등의 사법 장악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여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원천 봉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는 "보은 인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당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이재명 대표를 맹렬히 엄호했던 공로에 대한 보답. 두 번째 보은은 김 후보자의 형인 김민웅 씨는 촛불행동의 대표에 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무너지는 법치, 대통령을 위한 사법 방해 시도, 사적 보은 인사, 이 비정상적 만행이 버젓이 자행되는 참담한 상황에 대한 각성과 규탄을 위해서라도 철야농성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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