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40% "관세압박에 가격인상·검토"
파이낸셜뉴스
2025.06.29 18:12
수정 : 2025.06.29 18:12기사원문
美 트럼프 행정부 정책 반영 설문
70% 달하는 제품·서비스에 영향
【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일본 기업의 70% 이상이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사장 100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올렸거나 인상 계획·검토 중'이라고 답한 기업이 40%에 육박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반영해 가격 인상 여부를 물은 결과, '올해 안에 인상할 예정'이라는 응답이 14.4%, '인상을 검토 중'이 13.6%, '이미 인상했다'는 답변은 7.6%였다.
제2차 트럼프 행정부 출범 4개월 시점의 기업 경영에 대한 영향을 묻자, '부정적' 또는 '다소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68.9%로, 취임 직전(2024년 12월)의 38.9%에서 크게 늘었다.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한 건도 없었다. 미국에 대한 신규 투자를 포함해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32.2%로, 직전 조사(2025년 3월 41.4%)보다 감소했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우려(복수 응답)는 '정책의 불확실성'이 7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입품에 대한 과세 강화'(59.4%), '지정학적 리스크의 고조'(37.8%) 순이었다.
k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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