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국가를 주식회사처럼 경영…경제혁신으로 진짜 성장”

파이낸셜뉴스       2025.06.29 18:46   수정 : 2025.06.29 21:40기사원문
생활 물가 안정 최우선 과제
AI 등 신산업에서 성장동력 창출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초대 경제 사령탑으로 지명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대한민국을 주식회사처럼 경영하겠다”며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구 후보자는 “공무원은 국민이라는 주주의 대리인으로, 성과와 효율성을 기준으로 국가경제를 전략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AI 등 미래 산업에 대한 민간 중심 투자를 통해 ‘진짜 성장’을 이루고 생활물가 안정 등 서민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는 글로벌 관세전쟁과 기술패권 경쟁 등 대외충격, 그리고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런 시점에 새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부총리로서 중점 추진할 세 가지 정책 방향으로 △민생 경제 회복 △대외 불확실성 대응 △경제대혁신을 제시했다.

구 후보자는 “누적된 고물가가 국민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생활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여름철 폭염·폭우·태풍 등 자연 재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대외 리스크에 대한 대응 의지도 분명히 했다.

구 후보자는 “대미 관세 협상을 관계부처와 치밀하게 추진하고, 관세 피해 업종을 촘촘히 지원하겠다”며 “이란-이스라엘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에너지·물류·수출 등 실물경제에 미칠 충격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진짜 성장을 위한 경제 대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이른바 ‘주식회사 대한민국’ 구상을 내놨다.

그는 이 같은 철학 아래 “AI 등 신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며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모든 국민이 함께 나누는 구조를 만들고,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다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인사청문회 등 계기를 통해 설명드리겠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고,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를 바로 세우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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