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배달거지 소개" 사장님 분노한 '진상' 손님 수법
파이낸셜뉴스
2025.06.30 08:50
수정 : 2025.06.30 13: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과거 배달 주문을 했을 때 음식을 잘못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무료로 음식을 요구하는 수법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지난 24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우리 동네 배달거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전화를 건 남성은 자신이 과거에 배달 주문 전화를 했는데, 당시 음식이 잘못 배달돼 나중에 전화하면 음식을 그냥 주기로 했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런 약속을 한 적이 없었다며 "잘못 배달되면 다음으로 미루지 않고 (손님이) 안 먹으면 회수 후 환불 조치, 다시 음식을 해 달라고 하면 회수한 뒤 다시 배달해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경우 모두 아니면 차액만 환불 보상으로 진행한다"며 "그래서 제가 '그런 약속을 했을 리 없다'고 너무 완강히 대처하니까 '음식 못 주면 어쩔 수 없죠'하고는 다시 연락이 없다"고 썼다.
A씨에 따르면 이날 이후에도 해당 남성에게서 2번 이상 같은 내용의 전화가 왔다. 심지어 인근 식당들도 같은 취지의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국집은 A씨의 사연을 듣고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배달 주소지가) 나름 동네에서 제일 좋고 높은 아파트"라며 "레퍼토리가 똑같고 어이가 없다. 어떤 조치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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