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러브버그처럼 전과자끼리 붙나”…李, ‘김경수 위촉’ 비판
파이낸셜뉴스
2025.06.30 08:51
수정 : 2025.06.30 08: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 위촉된 것과 관련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안 의원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러브버그'처럼 전과자는 전과자끼리 붙나 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여론조작 전과자 김경수가 장관급인 ‘지방시대위원장’에 위촉됐다”고 적었다.
그의 임명은 다음 행안부장관, 혹은 차기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이미지 세탁’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의 발언은 김 전 지사가 지난 2021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됐던 일을 언급한 것이다. 김 전 지사는 당시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를 받았지만,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2년 실형을 선고받고 지사직을 잃었다. 이후 2022년 12월 사면으로 6개월의 잔여 형기를 남기고 출소했고, 2023년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됐다.
안 의원은 “김경수만이 아니다. 총리를 비롯한 이재명 정부의 인사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며 “그 대통령에 그 참모들이라는 말, 지금처럼 절실하게 와 닿은 적이 없다”고 말을 맺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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