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아저씨' 신한금융, LPGA 첫 우승 안긴 임진희와 함께 웃다
파이낸셜뉴스
2025.06.30 10:39
수정 : 2025.06.30 09:55기사원문
30일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지난해 미국 진출 후 첫 승전보
임진희-이소미 조는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합작하며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미국팀과의 연장전 끝에 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LPGA 투어 유일의 2인 1조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확신으로 평소 스마트폰도 없이 생활하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훈련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임진희에게 이번 우승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 미국에 처음 진출해 신인왕 2위에 오르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하던 그에게 올해 초 기존 스폰서의 경영 악화로 후원이 갑작스레 중단돼 어려움이 닥쳤다.
이에 신한금융은 남자 선수만 후원해 온 기존 방침을 바꿔 지난 4월 ‘여자 골프선수 첫 공식 후원’을 결정했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올해 꼭 1승을 해 내겠다고 약속했던 임진희는 이달 초 샵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르고, 마침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도전 정신과 자기 관리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임진희 선수의 진정성에 주목했다”며 “후원 이후 첫 우승은 신한금융의 상생 철학과 노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수가 만나 이룬 값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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