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3 글로벌 1위에도"…관련주 하락

뉴시스 2025.06.30 09:50 수정 : 2025.06.30 09:50기사원문

이정재 최대주주 '아티스트스튜디오' 22%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3(오겜3)'가 공개 하루 만에 혹평이 쏟아지면서 관련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전 거래일 대비 22.45%(3430원) 떨어진 1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오겜3 관련주로 묶이는 아티스트컴퍼니(-19.77%)와 쇼박스(-7.90%), 덱스터(-6.03%), 위지윅스튜디오(-6.15%) 등도 줄줄이 하락 중이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오겜3 주연 배우인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위지윅스튜디오와 덱스터는 영상 특수효과를 맡았고, 쇼박스는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에 투자했다.

해당 종목들 약세는 오겜3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면서 투심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워싱턴타임즈는 오겜3 공개 이후 "에미상 수상작이라면 감정적 무게감이 있는 결말을 만들어야 했다"며 "오징어 게임은 이에 실패하고 유명 배우가 카메오로 등장하는 장면으로 마무리하며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기지 못했다"고 평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역시 "잔혹함은 더 심해지고 폭력은 끊임없이 이어지며 풍자는 점점 사라져간다"며 "볼거리는 있지만 예전만큼 날카롭지는 않다"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NYT)도 오겜3 리뷰 기사에서 "창작물로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시즌의 가치가 있게 하려면 우리를 놀라게 할 만한 무언가가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