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추경심사 중 퇴장..與 예결위 일정 통보에 반발

파이낸셜뉴스       2025.06.30 11:24   수정 : 2025.06.30 11: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가경정예산 심사 중 퇴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예결위원장 선임에 더해 심사 일정까지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이유에서다.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이날 예결위 추경 심사 종합정책질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정회를 요구했다.

민주당이 예결위원장 양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데 더해 추경 심사 일정도 여야 협의 없이 정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 선출을 단독처리했다. 이후 예결위원장으로 선임된 한병도 의원은 종합정책질의와 예산소위, 전체회의 의결을 하루씩 연일 진행하는 일정을 야당에 통보했다.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은 박 의원의 정회를 요구하는 의사진행발언이 끝나자마자 단체로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여야 협의로 추경 심사 일정을 다시 정하지 않으면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에 따라서다.

박 의원은 예결위 퇴장 직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결위 추경 종합정책질의는 이틀씩 해왔는데 하루 만에 끝내려 하고, 15분씩 주어지던 질의시간도 10분으로 단축했다”며 “유례없는 졸속심사이자 국회 예산심의권을 심각하게 형해화하는 것으로, 이재명 정부가 혈세로 편성한 예산안을 제대로 심의하지 않고 거수기 역할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병도 예결위원장의 사과과 여야 일정 협의를 요구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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