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수소차 핵심부품 3D프린팅 제조기술로 연구소기업 설립

뉴스1       2025.06.30 13:25   수정 : 2025.06.30 13:25기사원문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수소연료전지용 금속 분리판(원자력연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은 ㈜더센텍에 '3D 프린팅 기반 고융점 내열금속 코팅 기술' 등 특허 2건을 출자해 제11호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고 30일 밝혔다.

대덕특구에 위치한 더센텍은 3D 프린팅 기술 기반 수소연료전지자동차와 극한 환경 산업용 소재·부품·장비 개발 전문 업체다. 2021년 11월 연구원 창업기업으로 출발해 KAERI-패밀리 기업 및 현장애로기술 사업에 선정되는 등 연구원의 3년 간의 전폭적 지원을 거쳐 연구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더센텍은 금속 성형·가공·코팅을 한 번에 구현하는 원자력연 김현길 박사팀 개발 기술을 이전받았다. 고출력 레이저로 금속 분말이나 와이어를 녹여 층층이 쌓아 올리는 '고에너지 적층 방식(DED)'을 사용해 일반적인 제조공정보다 소요 시간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분리판 표면의 '유로 통로'까지 정밀하게 제작할 수 있다. 유로는 수소와 산소가 고르게 퍼지도록 도와주는 미세한 통로로, 연료전지 내부 반응이 원활하게 일어나도록 해 전기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금·백금 대신 크롬알루미늄(CrAl) 합금을 사용해 소재비를 약 200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90% 이상의 내부식성을 유지해 경제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주한규 원장은 "연구원 출자 기술이 수소연료 시장 확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며 "더센텍이 연구원 연구소기업들의 명성을 이어 3D 프린팅 및 코팅 기술분야의 선도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호 더센텍 대표이사는 "연구원 창업기업으로 시작한 이래 부단한 노력 끝에 연구소기업으로 승인받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연구소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함께해 주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