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 “청년농 육성에 각별한 관심 쏟겠다”
파이낸셜뉴스
2025.06.30 17:17
수정 : 2025.06.30 17: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30일 “청년농 없이는 농업이 지속가능성을 갖기 어렵다”며 “청년농 육성 사업 및 현장 지원체계를 꼼꼼히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각별한 관심을 쏟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 사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첫 기자 간담회에서 ‘임기 동안 중점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뭔가’라는 질문에 대해 ‘청년농’ 육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쌀 공급과잉을 막기 위해 타작물 재배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봤다. 그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타작물을 심는 걸 권장하지만 다른 작물을 심기에 적합하지 않은 생산여건을 가진 곳이 많다"며 "예를 들어 콩은 침수에 취약한데, 논은 기본적으로 물이 풍부한 구조이기 때문에 장마철 피해가 빈번하다. 벼 외 작물 재배가 가능한 기반 조성이 공사의 중요한 과제인데, 정부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농어촌공사는 아프리카 7개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K-라이스벨트 사업 등 농업 쪽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총괄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식량부족 국가에 대해 종자 보급을 넘어 생산기반 정비까지 같이 추진돼서 우리 한국 농업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K-라이스벨트 대상국 확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성공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청년농업인들이 전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임대온실에 입주했다가 부실공사로 피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농어촌공사는 해당 사업의 위탁사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해 "피해 농가 11명 중 9명은 보상이 마무리됐고, 나머지 2명은 협의 막바지 단계"라며 "협의가 마무리되면 별도 설명 드리겠다"고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