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 예상 하회"-한국투자證
파이낸셜뉴스
2025.07.01 06:00
수정 : 2025.07.01 06:00기사원문
HBM 실적 계획 못미처
낸드 가격 하락도 영향
1일 한국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5조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 6조8000억원 대비 26% 하회한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72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전 추정치 및 컨센서스 대비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은 반도체"라며 "2·4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 실적이 계획이 미치지 못했고, 낸드는 전분기 대비 가격이 하락하면서 적자 규모가 소폭 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HBM3e(5세대) 12단을 인증할 시점에,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다음 세대 제품인 HBM4 12단 인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주도하고 있는 HBM3e 시장에 세 번째 공급자로 뒤늦게 진입하는 것은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 D1c(10나노급 6세대 D램) 기반의 HBM4의 경쟁력은 아직 확인하기 이르다. 계절성을 고려할 때 실적의 바닥은 2·4분기가 될 것으로 추정하지만, 하반기 실적 기대감은 다소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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