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폭염에 '지글지글'..약 20cm 변형 생길 수 있어
파이낸셜뉴스
2025.07.01 07:22
수정 : 2025.07.01 07: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폭염에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지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의 상징물 중 하나인 에펠탑에 변형이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에펠탑에 약 20㎝가량의 변형이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태양 쪽으로 향한 부분이 더 팽창하기 때문에 탑이 휘어진다"며 "이것은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묘하고 점진적이며, 밤이 되면 기온이 떨어지면서 원래 위치로 돌아간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현상은 열팽창으로 불리는데, 압력이 일정할 때 물체의 부피는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증가하고, 온도가 내려가면 줄어들게 된다.
열에 매우 민감한 철강으로 만들어진 에펠탑은 겨울엔 여름과 반대로 최대 10㎝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유럽 본토 96개 권역 중 84곳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프랑스 기상청은 이번 주 중반까지 곳에 따라 40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1일 파리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6개 지역의 경보 단계를 주황색에서 적색으로 상향했다.
파리 경찰청은 고온과 강한 햇빛이 오존 농도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시민들에게 가능한 차량 이용을 제한하고 재택근무를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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