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원전株 현대건설…시장 커지고 경쟁자 제한적"

뉴시스       2025.07.01 08:23   수정 : 2025.07.01 08:23기사원문
목표주가 기존 9만4000원→11만원 상향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KB증권은 1일 현대건설에 대해 원전 설계·조달·시공(EPC)이 주가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과거 밸류에이션 고점은 각 시기 주식시장이 주목했던 핵심 사업의 시장 크기에 의해 결정돼 왔다"며 "2021년에는 코로나 이후 국내 주택 분양 호황, 2018년에는 대북경협 기대, 2011~2012년에는 중동 플랜트 호황이 시장의 핵심 테마였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주식시장이 핵심 사업이 겨냥한 시장의 크기를 얼마나 크게 인식하느냐가 밸류에이션 상단을 결정지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지금 주식시장이 현대건설에 주목하고 있는 핵심 사업은 원전"이라며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원전 르네상스가 본격화되며, 관련 시장의 규모는 현대건설이 과거에 겨냥했던 기존 사업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건설이 진입하는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경쟁자는 제한적이라고 봤다. 장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진입하고 있는 시장 자체 레벨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의미한다"며 "원전 EPC는 아무나 진입할 수 없고, 높은 기술력과 복잡한 규제 대응 역량, 국제적 신뢰도를 모두 갖춘 소수의 기업만이 실질적 경쟁자로 분류될 수 있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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