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오겜', 나란히 넷플릭스 영화·TV 전세계 1위…K콘텐츠 쌍끌이 인기
뉴스1
2025.07.01 11:20
수정 : 2025.07.01 11:20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한국 문화와 관련성이 깊은 두 편의 넷플릭스 작품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1일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달 30일 영화 부문 글로벌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청점수는 800점이며 한국과 대만,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등 23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 제작사 작품은 아니지만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Maggie Kang) 감독이 각본과 공동 연출을 맡아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K팝 아이돌 문화에 오컬트 판타지를 접목한 이 작품은 K팝 슈퍼스타이자 데몬 헌터스인 루미, 미라, 조이가 혜성처럼 데뷔한 신예 보이그룹이 악마 집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제작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몬스터 호텔' 등의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맡았다. 크리스 아펠한스와 함께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매기 강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자랐으며 서태지와 H.O.T. 등 한국의 1세대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즐기며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번 작품은 우리나라 배우 안효섭과 이병헌, 김윤진뿐 아니라 켄 정, 아덴 조, 유지영 등 한국계 배우들이 더빙에 참여하며 'K팝'과 'K컬처'를 드러내는 작품으로서 대표성을 드러냈다.
'오징어 게임'은 설명이 필요없는 넷플릭스 대표 K콘텐츠다.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담았다.
시즌3는 지난 2021년 시즌1이 9부작, 2024년 시즌2가 7부작으로 공개된 데 이어, 지난 6월 27일 6회 전편 공개됐다. 베일을 벗은 이후 시즌3의 내용에 대해서는 다소 호불호가 나뉘었지만, 93개국 1위를 사흘째 이어가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앞서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글로벌한 인기를 끌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K 콘텐츠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넷플릭스 역대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라는 기록을 남긴 시즌1은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및 국내외 유수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뒤 18일 만에 역대 넷플릭스 시리즈 인기 순위 3위를 기록한 시즌2는 시즌1의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갔다. 시즌3 역시 앞선 두 시즌만큼이나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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