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닷새째 폭염특보…이틀간 닭·오리 3만마리 폐사
뉴스1
2025.07.01 18:03
수정 : 2025.07.01 18:03기사원문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와 전남에 닷새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가축 폐사와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1일 전남도와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등에 따르면 이날 전남 17개 농가에서 7013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전날에도 나주와 곡성 등지서 가축 2만 3012마리(닭 2만 1862마리·오리 1050마리·돼지 100마리)가 폐사하면서 2억 3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틀간 3만 25마리가 폐사해 피해 금액은 2억 8700만 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수산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도는 가축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86억 원을 투입, 고온스트레스 완화제를 보급하고 축사 지붕 열차단제 등을 도포하고 있다.
온열질환도 잇따랐다. 전날 광주에서 1명, 전남에서 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누적 광주 12명, 전남 26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은 지난달 27일부터 닷새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와 전남 11개 시군 (나주·장성·화순·보성·광양·영암·담양·곡성·구례·순천·완도)에는 폭염경보가, 나머지 11개 시군(고흥·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여수·장흥·강진·해남)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보이는 열대야가 관측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과 체감온도가 33~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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