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핵융합발전소 전기구매 계약…"꿈의 에너지 장기 베팅"
뉴스1
2025.07.01 18:06
수정 : 2025.07.01 18:06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구글이 30일(현지시간) 핵융합 발전 기업 커먼웰스퓨전시스템(CFS)으로부터 200㎿(메가와트)의 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처음으로 맺었다고 밝혔다.
ARC는 2030년대 초반 가동을 목표로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를 짓고 있다. 200㎿는 CFS가 미국 버지니아주에 건설 중인 첫 번째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 '아크'(ARC) 전체 발전 용량(400㎿)의 절반에 해당한다.
구글은 CFS에 2021년 처음 투자한 데 이어 현재 추가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액수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CFS는 구글 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으로부터 20억달러(약 2조 7000억 원) 이상의 자본을 조달한 상태다.
CFS와 함께 양대 핵융합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헬리온에너지는 올해 1월 4억 2500만 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가 참여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핵융합 발전의 상용화는 여전히 높은 기술적 장벽 등이 존재해 15~30년은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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