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왕따에 폭행 피해…대인기피증도"
뉴시스
2025.07.01 18:38
수정 : 2025.07.01 18:38기사원문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요리하는 돌아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셰프 윤남노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는 '윤남노 셰프가 말하는 최고의 인생 맛.zip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디핀' 헤드셰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중학교 1학년 때 어머니의 암 판정으로 잠시 어린 나이에 직접 가게를 운영했던 일도 전했다. "뭘 할 줄 알았겠냐. 어느 날은 냉면이 덜 삶아졌고, 어느 날은 냉면이 너무 푹 삶게 된 거다. 결국 3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내 인생이 망한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공부가 싫어 요리를 택했다"며 "한식·양식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요리가 재밌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냉혹했다. "스시 장인을 꿈꿨는데 첫 직장에서 칼질도 못 한다며 쌍욕을 들었다"고 했다.
주방에서 폭행을 견디던 시절도 있었다. "사장을 잘못 만났다. 마약을 하던 사람이었다. 폭언과 폭행이 일상이었다"며 "결국 주방을 뛰쳐나와 300만원 어치 조리 도구를 다 버렸다"고 털어놨다.
이후 윤남노는 극심한 대인기피증으로 게임 중독에 빠지기도 했다. 그는 "거울 속 내 모습을 보니 노숙자 같았다. 충격을 받고 요리를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 셰프는 "실패도 레시피다. 인생에도 쓴맛이 꼭 필요하다. 쫄지 마라. 다 지나간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살 맛 난다"며 "그 마음으로 요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남노는 지난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최종 성적 4위를 거두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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